신화통신은 지난달 30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신주 발생체제 개혁에 대한 의견'이라는 방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증감회는 앞으로 상장 심사시 기업에 대한 평가를 투자자와 시장이 직접 판단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IPO 과정에서 보통주나 공사채 등 다양한 주식 발행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늘려 주기로 했다.
덩거 증감회 대변인은 "이런 방침은 신주 발행과 등록 제도를 점진적으로 시장화ㆍ법제화 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장 심사와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덩 대변인은 아울러 내년 1월 중 심사를 거친 50개사가 신규로 상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11월께부터 IPO 신규 승인을 사실상 중단해왔다. 현재 700개 기업이 IPO 신청하고도 승인을 받지 못해 줄줄이 대기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변화는 앞서 지난달 끝난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시장의 역할을 한층 더 중시한다는 방침을 결정한 데에 따른 경제 개혁의 일환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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