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18포인트(0.58%) 상승하며 4017.75를 기록했다. 나스닥이 종가기준으로 4000선을 넘긴 것은 2000년 9월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가 1만6000선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8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가운데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이날도 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우려됐던 주택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발표됐기 때문이다.
미국 20개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을 집계한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9월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3% 상승했다. 13.8%를 기록했던 2006년 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케이트 워른 에드워드 존스 투자그룹 투자전략가는 “오늘 발표된 주택관련 지수들은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QE) 축소를 (앞당겨) 결정할 수준이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주택경기가 하강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동시에 이로 인해 연내 QE 축소 결정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의미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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