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을 인용해 올해 M&A에 나선 미 기업들이 지불한 기업가치 프리미엄은 주가의 19%로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평균 프리미엄은 30%였다.
양적완화 축소, 금리인상,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향후 경영환경 악화를 우려한 결과인 듯하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M&A 책임자 로버트 킨들러는 “기업들이 요즘 대형 M&A를 추진하기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올해 주가가 크게 올라 M&A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내놓았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가 26%나 올라 개별 기업가치도 크게 오른만큼 기업을 인수할 때 높은 프리미엄까지 얹어주기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프린트 솔루션 업체 콘솔리데이티드 그래픽스를 3%의 프리미엄만 얹어 인수한 도널리 앤 선스의 토머스 퀸란 최고경영자(CEO)는 프리미엄이 낮은 이유에 대해 “주가가 기업가치 이상으로 오른 것을 인식한 주주나 경영자들이 매각에 나섰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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