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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OLED 모니터로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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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는 OLED TV 주력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소니가 기존 제품보다 약 40% 얇고 가벼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를 선보인다. OLED TV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LG와 달리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27일 OLED 시장조사기관 OLED넷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내년 1월 17인치(4.2㎏)와 25인치(6.1㎏) OLED 모니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OLED를 모니터에도 적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OLED 시장에서 앞서 가고 있는 삼성과 LG의 경우 OLED TV와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어 아직까지 OLED 모니터는 선보인 적이 없다. 향후 출시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PC용 제품인 모니터의 경우 삼성이나 LG의 주력 품목이 아닌 데다 양사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전략과도 거리가 멀다.
그러나 OLED TV의 경우 고가인 데다 초고화질(UHD) TV 등과 차세대 TV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어 시장이 형성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NDP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내년 OLED TV 시장 규모는 25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NDP는 올 초만 해도 내년 OLED TV 시장 규모를 60만대로 예상했으나 최근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OLED TV 시장의 성장세가 생각보다 늦다는 얘기다.

과거 TV 명가였던 소니는 삼성과 LG에 자리를 내준 뒤 동일한 제품으로 경쟁하기보다는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소니는 OLED 모니터의 두께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재료와 부품은 물론 OLED 모듈 구조 및 전체적인 디자인을 재설계했다. 전력 소모량도 기존 제품보다 9~14% 절감했다. 또한 패널 보호장치를 통해 내구성을 향상시켜 야외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신제품은 OLED 패널의 특징인 ▲가볍고 얇은 효율성 ▲높은 색 재현률 및 명암비 ▲넓은 시야각 등 장점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삼성과 LG보다 한발 앞서 중형 초고화질(UHD) TV를 출시하는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과거 가전의 명가 소니의 명성을 되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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