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교육청이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전체 예비평가 대상 12개교(외국어고 8곳, 국제고 3곳, 국제중 1곳) 가운데 2곳만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6곳은 '보통', 4곳은 '미흡' 판정을 받았다. 미흡 판정을 받은 4곳은 모두 사립 외국어고로, 법정전입금 비율이 저조하고 도서관운영비 비율이 낮으며 계열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외고의 도서구입비는 0.11∼0.8%로 일반 공립학교 기준 3%에 미치지 못했고 2개 학교는 최근 3년간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투자액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우수 판정 학교는 모두 공립 외고, 보통 판정 학교는 공립 외고·국제고 3곳과 사립 외고·국제고 2곳, 국제중 1곳이다.
같은 시기에 이뤄진 도내 9개 자율형 공립고교 예비평가에서도 1곳이 우수, 6곳이 양호 판정을 받았으나 2곳은 '컨설팅 대상교'로 분류됐다.
최 의원은 "이번 예비평가 결과 상당수 외고가 외국어 인재 양성이라는 불분명한 설립 취지 속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입시 명문고 구실밖에 못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적절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학교는 내년 본평가에서 과감하게 일반학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지정 여부 결정을 위한 본평가는 내년 이뤄지며 올해 말까지 교육부와 협의, 세부 평가 지표, 재지정 결정 방식 등이 결정된다.
2015년 재지정 대상 학교는 ▲21개 특목중·고(과학고 1곳, 외국어고 8곳, 국제고 3곳, 국제중 1곳, 예술고 4곳, 체육고 1곳, 체육중 1곳, 마이스터고 2곳) ▲78개 특성화중·고(직업계열 69곳, 대안계열 4곳, 대안중 5곳) ▲13개 자율고(자율형 공립고 11곳, 자율형 사립고 2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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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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