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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ER주’의 계절, 옥석부터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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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주가 평균수익률 못미쳐..ROE 등 실적지표 살펴야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지수 상승기 수급 기대주인 저평가주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안착을 저울질하고 있지만 시장참여자의 유동성 유입 속도가 주춤하면서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이면 나타나는 기관투자가의 저평가주 선호 현상이 올해 재현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익모멘텀이 동반된 종목으로 투자범위를 좁힐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기준 주가이익비율(PER) 하위 100개 종목 가운데 이달들어 상승한 종목은 37개에 그쳤다. 이들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17%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 -0.64%를 한참 밑돌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PER가 7.16로 시장평균(9.44)보다 낮은 지역난방공사 주가는 가스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달들어 주가가 8.26%나 빠졌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들이 출회한 매물을 다른 시장참여자들이 받쳐주지 못한 것이다.
디피씨도 PER가 7.01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상태지만 이달들어 주가는 3455원에서 2950원으로 14.6%나 떨어졌다. 이달들어 외국인이 10만주 이상 순매도하면서 투자자들을 쓴웃음짓게 했다.

이 밖에 배당 모멘텀까지 복합되면서 상승랠리 기대를 모았던 삼양사, 기업은행, 휴비스,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카드, SK가스, LG상사 등도 시장 평균 수익률을 밑도는 부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저PER 종목 매수가 한국 시장에서 비교적 적중률이 높았던 전략이지만 최근에는 거래대금 위축과 함께 수급 위력이 떨어지는 상황인만큼 무조건 추종해서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어서고 있지만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이 4조원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관 연기금이 연말을 맞아 자금을 유입시킨다고 하지만 전반적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단순한 저PER 전략이 먹히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익모멘텀 개선 추세와 맞물리는 종목으로 투자범위를 좁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낮은 PER비율을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으로 GS, 동부화재, DGB금융지주, 한일이화, 에스엘, 현대에이치엔씨, 대덕GDS, 동양기전 등을 꼽았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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