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기업은행장 '2013 금융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서 밝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2013 금융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는 수상자들 외에 또 한 명의 '아이디어맨'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바로 조준희 기업은행장이다. 아이디어 공모전은 조 행장이 취임한 이듬해인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특히 조 행장은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 수많은 아이디어를 냈다. 단순히 상금만 줄 게 아니라 기업은행 입사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주자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조 행장은 "기업은행 공개채용에는 보통 2만여명이 몰리는데 1500여명만이 서류전형을 통과한다"며 "서류 면제는 입사에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행장의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공모전 출신으로 기업은행에 입행한 행원들을 꿰고 있을 정도다. 그는 "공모전 수상자들의 50% 정도가 매년 기업은행에 지원하고 있고 현재 3명이 입행해 다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젊은이들의 아이디어를 후원하고 채용 과정에서도 공모전 출신을 많이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평소에도 "대박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인생이 바뀔 정도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업은행에는 구성원 누구나 자유롭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됐다. 조 행장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된 상품들이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는 금융의 미래를 밝게 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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