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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승인 결론…SBI저축은행 증자 이달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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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이달말 SBI4저축은행 주주승인 예정..SBI, 다음달 추가 증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돈먹는 하마'로 불릴 정도로 부실이 심한 SBI저축은행(구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증자가 이달 말 일단락될 전망이다.

SBI저축은행의 지주회사인 SBI홀딩스가 저축은행 증자를 위해 지난 8월 말 확보한 2462억원이 이달 말 SBI4저축은행(구 현대스위스4저축은행)을 끝으로 전부 배분되기 때문이다. SBI홀딩스는 9월 초까지 SBI1과 SBI3,4저축은행 증자를 예정했었다.
하지만 SBI4저축은행 자본금 확충은 새 주주의 주식취득 승인 절차 문제가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당초 일정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SBI1,3저축은행은 예정대로 증자가 완료된 상태다.

20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SBI파이낸스코리아가 제출한 SBI4저축은행 주식취득 신청서 검토를 마무리하고 오는 22일 금융위원회 합동보고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신청서에는 SBI파이낸스코리아가 SBI4저축은행 지분 3.23%를 약 28억원에 확보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금융위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27일 정례회의를 열어 SBI파이낸스코리아의 저축은행 주식취득을 최종 승인하게 된다. SBI파이낸스코리아는 SBI홀딩스의 자회사로 돼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SBI파이낸스코리아에 대한 주주신청이 승인되면 SBI4저축은행에 대한 증자가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면서 "추가되는 자본규모는 SBI파이낸스코리아의 28억원을 포함해 71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SBI4저축은행이 이달 말 예정된 증자를 하게 되면 건전성지표인 BIS비율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9월말 현재 이 저축은행의 BIS비율은 2.94%로 적기시정조치 대상이지만, 증자가 완료되면 5.4%로 올라 관리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당국은 총자산이 2조원 미만인 저축은행의 적기시정조치 BIS비율을 5% 미만으로 정하고 있다.

SBI홀딩스는 그러나 올 연말까지 추가로 18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내년 3월 말에도 추가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데다 내년 7월부터는 금융감독당국의 저축은행 경영개선권고 기준이 BIS비율 기준 1%p 상향조정되기 때문이다. SBI4저축은행이 증자로 정상화됐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SBI1과 2저축은행은 자본금 확충에도 불구하고 BIS비율이 9월 말 현재 각각 -3.6%와 -18.81%에 머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SBI홀딩스 관계자는 "경영개선 이행계획에 따라 내년 3월말까지는 추가증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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