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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日 관방장관 '안중근 범죄자' 발언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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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새누리당은 20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전날 정례회견에서 안중근 의사를 범죄자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퇴행적 역사인식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6선의 이인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일본 관방장관이 안중근 의사를 범죄자로 지칭하고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행위에 대해 아주 몰상식한 말을 쏟아냈다"며 "안중근 의사는 우리 국민뿐 아니라 인류역사에 범죄를 저지른 일본 군국주의에 저항한 위대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한 개인의 가슴에 총을 쏜 것이 아니라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침략에 나선 일본 군국주의의 심장에 총을 쏜 것"이라며 "일본 군국주의가 인류에 대한 거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전 인류의 공통된 평가로 일본은 이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지금 국수주의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분열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잘 읽어보고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역사인식을 다시 고쳐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광호 의원 또한 "일본이 36년 동안 우리 민족에 대해 악랄한 짓을 다하고 반성도 하지 않고 있는데 하물며 우리 민족이 존경하는 안중근 의사를 범죄자라고 얘기할 정도의 수준밖에 안 된다면 일본의 장래가 참으로 암담하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일본이 평화적으로 이웃나라와 공존할 생각 대신 극우 쪽으로 나간다면 결국 일본은 스스로 파놓은 무덤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를 일본 각료들에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 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은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진 논란과 관련해 "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일본 아베 내각의 군국주의와 역사적퇴행 문제를 일본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치밀한 전략에 따라 아시아 주변국 및 미국과의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지 그렇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이번 주 중 특위 차원에서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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