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선보인 '래미안 잠원'은 9~10월 분양 물량 중 최고 184대 1, 평균 25.6대 1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래미안 잠원 견본주택 내부 모습이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찬바람이 불어오며 가을 분양시장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중간 성적표가 나왔다. 올 가을 '4·1 부동산 대책', '8·28 전월세 대책'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대책들이 이어진 뒤라 일부 지역에서 분양 열기가 뜨거웠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와 강남 재건축, 지방에서는 대구와 천안·아산 지역의 분양 성적이 우수했다.
이 중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와 강남 재건축 등 인기 지역에서 브랜드와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물량들이 선보이며 수도권 분양시장이 오랜 만에 달궈졌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9월 위례신도시 C1-3블록에 공급한 '위례 아이파크'는 평균 16.41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청약 마감됐고 정계약 기간 동안에도 계약률이 91.8%나 됐다.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선보인 '래미안 잠원'은 9~10월 분양 물량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잠원지구의 첫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잠원'은 최고 184대 1, 평균 25.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1순위 마감됐다. 롯데건설이 서울 중구 순화동에 공급한 '덕수궁 롯데캐슬' 역시 최고 12.4대 1, 평균 7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 1순위 청약을 마쳤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이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에 분양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도 최고 21.8대 1, 평균 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계약은 5일만에 75%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573만원부터 분양가를 책정해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 성수기를 맞아 분양 시장에 신규 공급이 쏟아지고 있지만 모든 분양 현장에서 분양 열기가 뜨거운 것은 아니다"며 "▲중소형 ▲가격 경쟁력 ▲입지 ▲브랜드 등을 갖춘 일부 현장에 수요자들이 몰리며 분양 열기를 달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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