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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은행 자산 규모 4년간 12%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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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지난해 말 기준 29.5억유로…GDP 3배 넘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로존 은행의 전체 자산 규모는 29억5000만유로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개한 유로존 은행 구조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ECB는 이번 보고서가 2008년 말~지난해 말 은행 구조 변화를 분석한 것이라며 2008년 말과 비교하면 유로존 전체 은행 자산 규모는 11.6%가량 줄었다고 ECB는 밝혔다. ECB는 특히 금융위기의 광풍이 휘몰아쳤던 2009년 은행 자산 규모가 크게 줄었고 지난 1년 동안에는 2.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에스토니아와 아일랜드의 은행 자산이 40%씩 가장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핀란드와 몰타의 은행 자산은 각각 55%, 22% 늘었다고 ECB는 밝혔다.

ECB는 2008년과 비교해 은행 자산이 줄었지만 여전히 역내 경제 규모에 비해 3배에 이르는 자산을 은행이 보유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계속 자산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태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유로존 역내 총생산(GDP)은 12억8940억유로였다.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역시 독일과 프랑스로 각각 7조6000억유로, 6조8000억유로라고 밝혔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은행 자산 규모는 각각 3조9000억유로, 2조9000억유로로 뒤를 이었다.
은행 자산 규모가 가장 작은 국가는 에스토니아와 슬로베니아로 각각 210억달러, 490억유로로 집계됐다.

GDP 대비 은행 자산 비율은 룩셈부르크가 1666%로 가장 높았다. 몰타(789%), 키프로스(630%), 아일랜드(609%)도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유로존 역내 신용기관(credit institution)의 숫자는 2008년 2909개에서 지난해 말 2645개로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유로존 은행 지점 개수도 17만1477개로 2008년 말에 비해 1만6200개(-8.7%)가량 줄었다.

ECB는 유로존 은행들의 기본 자기자본비율(Tier 1 capital ration)은 2008년 말 8%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7%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유로존 은행 자산에서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부채 비율은 2008년 초 14%에서 지난해 말 7%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로존 대형 은행들의 영업이익 중 이자 수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59%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형 은행들의 이자 수익 비율은 65%로 확인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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