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전 회장 퇴임도 거론 "사업전략 부재에 따른 불확실성" 우려
무디스는 이날 KT의 3분기 실적이 신용에 부정적이라며 “적절한 시기 동안 실적 개선이나 부채 감소가 미흡할 경우 향후 수분기 안에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T의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이나 차입금 대비 현금영업이익 비율이 각각 25%나 1.9배 이하로 떨어지거나 휴대전화 사용자의 평균요금이 3만6000원 이하로 줄어드는 등의 특정지표를 신용등급 조정 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이석채 전 회장의 퇴임 의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무디스는 “이 전 사장이 현재 진행 중인 건물매각과 연관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KT는 지난 1일 3분기 영업이익이 3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7346억원으로 7.3% 감소했으며 당기순익도 1363억원으로 63.1% 줄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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