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오랫동안 지켜본 선수들과 조직력을 다진다면 아시안게임 우승도 가능하다."
이광종 22세 이하(U-22) 남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8년간 맥이 끊긴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 신임 감독은 2000년 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로 공식 입문한 뒤 그간 연령별 대표팀 수석코치와 사령탑을 두루 역임했다. 2009년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 진출을 비롯해 2011 콜롬비아 U-20 월드컵 16강, 2013 터키 U-20 월드컵 8강 등 다수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사령탑 인선과정을 주도한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그간 여러 후보군을 접촉한 결과 이 감독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상대 팀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일궈낸 성과도 높은 점수를 받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축구계에는 좋은 지도자들이 많아 당연히 경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도 중요하지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일단 아시안게임을 통해 검증을 받아야 한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먼저 요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코치진과 선수단 구성에 돌입하는 이광종호(號)는 내년 1월11일부터 26일까지 오만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아시안 컵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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