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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마당발 인맥, 與野 정치복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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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당선으로 '정치 복원'에 대한 정치권의 기대감이 커졌다.

여권은 물론 야권 원로ㆍ중진의원들과 신뢰가 두터운 서 의원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서 의원을 비롯한 여야의 원로그룹과 중진의원들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 의원 측 박종희 전 의원은 "서 의원의 당선으로 당ㆍ청관계는 물론 당내 주류ㆍ비주류 간 소통 및 야당과의 관계 개선에도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자신했고, 여야 모두 서 의원을 두고 "야당에서도 좋아하는 분"(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여야 간 소통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리더십 있고 마음씨 좋은 훌륭한 사람"(박지원 민주당 의원)이라고 평가했다.

여야 원로 중진 의원들은 여러 인연으로 서 의원과 관계를 맺고 있다. 우선 여권의 경우 차기 당권을 두고 경쟁관계로 불리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5선)은 상도동계 후배이고, 당내 비주류의 중심인 이재오 의원(5선)은 중앙대 후배다. 서 의원과 이 의원은 과거 친박(친박근혜)ㆍ친이(친이명박)계로 갈려 정치적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서 의원의 복귀와 함께 대승적 차원의 화해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청와대에선 김기춘 비서실장이 야당 시절 고락을 함께했고, 당료 출신인 이정현 홍보수석도 당은 물론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함께 활동하며 인연이 깊다. 이 때문에 당ㆍ청관계는 물론 당내 비주류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야권에선 권노갑ㆍ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과 가깝다. 특히 친구 사이인 정 고문은 지난달 30일 밤 서 의원의 당선이 확정된 뒤 직접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한다. 정치복원을 위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을 전할 만큼 친분이 두텁다.

권 고문도 민주화 운동 시절부터 인연을 쌓았고 2004년에는 서울구치소에서 함께 수감생활을 해 '감방동기'라는 소리를 듣는다. 서 의원을 극찬한 박 의원 역시 같은 기간 수감생활을 함께했다.

문재인 의원은 서 의원이 2008년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을 당시 변호를 맡은 인연이 있고, 원혜영 의원(4선)도 민주화 운동을 함께하며 서 의원과의 인연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김대중ㆍ김영삼 전 대통령을 따르던 권ㆍ정 고문, 상도동계 김덕룡 전 의원 등 원로급 인사들이 법조ㆍ종교계 원로는 물론 일부 시민단체 원로 인사들과 함께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한 정치결사체를 만들것으로 알려져 여야 원로그룹ㆍ중진의원 역할론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여권의 핵심 중진은 "서 의원이 새누리당 내부는 물론 야당과도 관계를 복원하고 신뢰를 쌓아 제대로 된 정치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서 의원을 중심으로 한 원로그룹과 중진들의 역할이 정치권 내에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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