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의 경기 회복 흐름이 더욱 견고한 추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연내에 마무리해야 할 과제들의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해 신속히 이행해 나가는 한편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안들이 조기에 입법될 수 있도록 국회와의 협조 강화 등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기업도 지금의 경기회복세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밖에 ▲중소기업 재도전 종합대책 ▲창의적 아이디어 보호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창업지원자금 연대보증 면제 대상기업을 현재 200여개사에서 연말까지 2000여개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내년부터는 기술력이 뛰어난 우수 창업기업의 보증기관 연대보증도 면제하는 등 적용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실징후가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심층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 부총리는 "정상화·사업전환·정리 등 구조개선 방향을 설정하고 필요한 자금·컨설팅·세제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며 "신속회생절차를 도입해 회생절차 소요기간도 통상 9개월여에서 4개월 전후로 대폭 단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보호하는 방안도 내놨다. 그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난 9월 말 오픈한 '창조경제 타운'은 한 달 만에 2000개가 넘는 아이디어가 등록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겁다"며 "이러한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초기 아이디어도 특허 출원이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개인의 아이디어와 기술도 영업 비밀보호제도를 통해 보호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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