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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서 점유율 지속 하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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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서 점유율 지속 하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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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앞으로 애플이 중국 현지 사업자들에 의해 시장 점유율·매출 측면에서 모두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9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아이폰 5s·5c로 본 중국 스마트폰 시장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의 판매 부진, 중국 현지 사업자의 시장 확대로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당초 중국을 겨냥해 내놨던 아이폰5c의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점유율도 함께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애플은 17%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2분기 12.3%, 3분기 8%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올 3분기에는 5.3%까지 축소되며 삼성, 레노버, 위롱, 화웨이, ZTE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이는 1분기에 비해 1% 하락하면서 점유율 랭킹 5위에서도 밀려난 것이다.

아이폰5c가 중국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대가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단말 출하는 대부분 2000위안 이하에 집중됐다. 하지만 아이폰 5c의 무약정 판매 가격은 4488위안으로 아이폰5s(5228위안)보다 저렴하지만 여전히 높다. 중국 대형 포털 사이트인 시나닷컴이 22만8000명의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아이폰 5c의 가격이 너무 높다고 답했다.
이 같은 점유율 축소는 바로 매출감소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애플의 중국 시장 매출은 47억달러로 그 전 분기(82억달러)와 비교하면 43%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4%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애플이 11월부터 차이나 모바일과 공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점유율 회복이 점쳐지기도 한다. 애플은 지금까지 중국의 2, 3위 통신사인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을 통해서만 아이폰을 유통했다.

애플이 다음 달부터 7억40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1등 통신사 차이나 모바일과 계약을 맺게 되면 판매는 다시 호조로 전환되고 많은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플이 이번 신제품 출시에 중국을 1차 출시국으로 포함했다는 것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중국의 2012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6000만대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으며 향후에도 빠른 성장 속도로 다른 지역보다 앞서 나갈 전망이다.

전춘미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가까운 미래에 이머징 마켓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유럽, 북미 등 선진국 지역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앞지를 것"이라며 "향후 중국뿐만 아니라 이머징 마켓이 스마트폰의 수요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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