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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병원 응급실 향해 '맨발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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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병원 응급실 향해 '맨발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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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최지우가 병원 응급실을 향해 숨 가쁘게 달리며 '맨발의 질주'를 감행했다.

29일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0(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복녀(최지우 분)가 혜결(강지우 분)을 안은 채 죽을 힘을 다해 달리고 있다. 얼마나 다급한 상황인지 신발도 신지 못하고 뛰쳐나온 모습이다.
사고를 당한 혜결은 복녀의 품에 쓰려져 있고 복녀의 얼굴은 넋이 나간 표정이다. 혜결의 손에 얼음주머니가 들려 있는 것으로 보아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복녀와 함께 달리던 언니 한결(김소현 분)과 오빠 세결(남다름 분)도 뒤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복녀는 초인적인 질주를 계속했다.

29일 방송될 제12회에 삽입되는 이 장면은 결이네 가족과 복녀에게 크나큰 사건이 벌어지는 변곡점이자 후반부 스토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때마침 이곳을 차를 타고 지나가던 도형(송종호 분)은 이들 '모녀'를 병원 응급실로 데려다 주면서 "누가 보면 당신이 엄마인줄 알겠어요. 왜 그렇게 넋이 나갔어요?"라고 묻는다. 복녀가 도형의 얼굴에서 '악마'를 보았다면 도형은 복녀의 표정에서 '엄마'를 읽은 것이다.
최근 경기도 분당의 주택단지에서 진행된 해당 장면의 촬영에서 최지우는 1시간 30분 가량 찍으며 탈진했다고 한다. 한창 자랄 나이라서 체중이 무거워진 강지우를 안고 경사가 심한 언덕길을 몇 번씩 오르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강지우가 "복녀님, 미안해요. 많아 무겁죠?"라고 묻자 최지우는 "아유, 우리 혜결이 많이 컸네"라며 엄마처럼 자상한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결이네 4남매는 복녀에게 충격적인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그 제안을 복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아리송한 정체의 송종호가 등장한 이후 숨 막히게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과 미스터리 구조는 일본 원작에는 없는 것으로 스토리의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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