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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강점 살려라" 은행들 맞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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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R&D기술사업화 · 외환, 수출유망기업 우대 · 우리, 중기 재기 및 전통시장 활성화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최근 국내 은행들과 중소기업 관련 기관들의 업무협약(MOU)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각 은행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극대화한 전략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연구개발(R&D) 성공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소기업청의 추천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총 6000억원의 자금을 빌려주고 무료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농협은행도 중기청과 함께 앞으로 5년간 우량 농식품 중소ㆍ중견기업 30개 이상을 육성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중기청이 추천하는 수출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입 금융 우대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재기와 전통시장 지원이라는 키워드를 꺼내들었다. 올해 전통시장 등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은행이 보급한 스마트폰 카드결제기는 이미 2000여대를 넘어섰다. 우리은행의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정책금융 활동에 대한 종합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하기로 하는 포괄적인 MOU도 맺었다.

하나은행도 중기청과 MOU를 맺고 중소기업 기술인력의 장기근로를 장려하기 위한 특화 적금상품을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전국 영업점에서 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노란우산공제 업무를 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MOU를 체결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도 협약을 맺고 중소기업의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중소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시중은행 전략사업부 관계자는 "보통 중소기업 관련 기관과 MOU를 체결할 때 사업별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협의한 후 협력 과제를 도출하는 데 3~5개월이 걸린다"며 "관련 MOU가 많다보니 다른 은행들의 사례를 참고해 중복되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은행들이 중소기업 지원에 힘을 쏟으면서 대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458조원에서 올해 7월 기준 475조원까지 증가했다. 다만 이 같은 MOU가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대부분 MOU에 대출금리 인하 등이 포함돼 있지만 실제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평균 대출 금리는 지난 6월 4.83%에서 8월 4.84%로 큰 변화가 없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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