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올해 ADEX행사의 에어쇼와 방산전시회는 분리돼 열렸다. 에어쇼는 청주공항에서, 방산전시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각각 개최된다. 2011년까지는 서울 성남공항 활주로에서 에어쇼와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됐지만 제2롯데월드 건설로 인한 안전성문제로 성남기지 활주로공사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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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내놓은 경공격기 FA-50 모델(목업ㆍMOCK-UP·사진)이었다.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된 FA-50 목업은 실물크기로 구조시험을 위해 20억원을 들여 만든 것이다. FA-50 목업은 이번 전시를 위해 경남 사천에서 몸체를 분해해 무진동 특수 트레일러 2대에 싣고 이동했다. 이동시간만 10시간 이상 소요됐고 전시장에 도착해 조립하는 데에도 6시간 이상 걸렸다.
전시를 위해 목업을 해외에서 들여온 업체도 있다. 록히드마틴사의 F-35다. 실물과 똑같은 크기로 제작된 홍보용 모형은 이번 전시뿐 아니라 전세계 박람회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무게가 9.5t이나 돼 수송 수단을 고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번에는 컨테이너에 적재해 선박으로 옮겨졌다.
S&T모티브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K14 저격용 소총을 선보였다. K14 저격용 소총 대테러 대응 등 특수전 뿐만 아니라 2014년 이후 추가 확대 보급 계획에 따라 일반 보병부대에서 운용하는 저격병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삼성탈레스은 소형공격헬기용 사격통제시스템, 풍산은 관측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에어쇼와 전시회가 분리돼 관람객이 적을까 우려됐지만 각 업체들이 신제품들을 많이 전시해 수출상담 측면에서는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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