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조한조의 펀드브리핑]자산시장의 화두, 연준 자산매입축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조한조 농협은행 WM사업부 펀드 애널리스트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자산매입축소를 기정사실화하고 움직였던 글로벌 자산시장의 움직임을 바꿔 놨다. 사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산 매입을 늦출 수도 있다는 시장의 기대는 9월에 발표됐던 8월 고용지표들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점진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했고, 9월 FOMC는 시장의 기대를 확신으로 바꿔놨다. 5월 이후 위기의식이 높아졌던 일부 이머징 국가들은 9월 이후 주가상승, 금리하락, 외환시장 안정의 모습을 보였고, 달러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이머징 국가들의 환율안정에 기여했다.
9월 FOMC 직후에도 여전히 자산매입축소가 연내에 시행될 것이며 그 시기는 12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들어 자산매입축소의 시기가 내년으로 이월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정부폐쇄(셧다운)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고, 정치권이 부채한도상향 및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내년 2월까지 합의안을 작성하기로 해 연초에 다시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용을 중시하는 재닛 옐런 신임 연준 의장의 성향도 급격한 자산매입 축소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일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진행됐던 자산시장의 흐름은 올해 4·4분기 또는 내년 초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머징마켓의 강세는 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상수지 적자가 축소되거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는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채권시장도 급격한 금리상승의 위험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산매입 축소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일 뿐이기 때문에 반등이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