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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효진·몰리나가 전하는 ACL 우승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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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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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고기는 먹어 봐야 맛을 알고 우승 트로피는 들어봐야 느낌을 안다.'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FC서울과 광저우 에버그란데의(중국)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차전을 앞두고, 이미 아시아 정상을 경험한 최효진과 몰리나가 선전을 자신했다.
2009년 포항 소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효진은 "이 대회의 소중함을 잘 알기 때문에 당시보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갖고 있다"며 "어느 팀이 더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임하느냐에 따라 우승팀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FC서울이 명문구단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축구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010년 성남 우승에 주축으로 활약한 몰리나(마우리시오 몰리나)는 "큰 경기일수록 마음이 앞설 수 있다"고 경계하며 "냉정과 열정을 견지하는 정신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FC서울이 K리그를 대표해 치르는 일전인 만큼 축구를 좋아하는 모든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FC서울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3D 포토월'과 '타깃 프리킥 게임' 등의 이벤트를 마련하고 캠코더, 헤드폰, 디지털 카메라, AFC 공인구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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