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공간 찾기
◆ 정리만으로도 새로 '생기는' 공간 = 정리를 '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수납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질서있게 정리된 옷은 옷장이나 서랍에 버려지는 공간을 최소화한다.
창신리빙의 '셔츠폴더'는 상의를 깔끔하게 접어 수납함에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셔츠폴더를 상의 사이에 껴서 모양대로 접기만 하면 '5초'만에 동일한 크기로 접힌다. 아이 옷부터 어른 옷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옷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락앤락의 'NEW스마트백'
◆옷장안의 공간도 남김없이 활용 = 옷장 안 서랍 속의 자투리 공간도 활용하기 나름이다. 서랍 속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물품들만 정리해도 쏠쏠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창신리빙의 '서랍폴더'는 각기 다른 서랍의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정리할 수 있도록 '잘라'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서랍 속에 바구니를 넣어 정리할 때는 바구니와 바구니의 틈을 낭비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서랍폴더는 서랍의 공간을 가르는 얇은 틀이기 때문에 이런 고민이 필요없다. 사이즈도 중, 대, 특대로 나눠 서랍 높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활용이 가능한 공간에는 한계가 없다 = 서랍장을 둔 위, 세탁기를 설치한 다용도실의 주변도 수납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이 가능하다. 한샘의 '애딧'은 벽면까지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탁기를 설치한 공간에 남는 벽에 '애딧'을 설치하면 물건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드레스룸의 남는 공간에는 행거형으로 세탁기 위나 다용도실에는 오픈 선반형으로 아이방 책상 위에는 메모보드 형을 설치하면 된다.
아예 공간의 특성에 맞게 수납틀을 마음대로 조립할 수도 있다. 락앤락의 '스마트큐빅'은 정사각형의 큐브 모양을 기본으로 주어진 공간의 크기와 용도에 맞게 100여가지 형태로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다. 또 부직포 소재의 멀티 박스를 넣고 서랍처럼 사용할 수도 있어 먼지에 자유롭지 못한 제품을 보관할 수도 있다. 직접 조립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낄 필요도 없다. 복잡한 조립식 가구와는 달리 도구 없이 블록처럼 손으로 끼우기만 하는 플러그인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폴리프로필렌로 만들어져 거실과 아이방은 물론 습한 주방과 욕실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락앤락의 '스마트큐빅'
◆정리 전에 버리기부터 = 계절이 바뀌면서 대청소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청소 계획이 거창해질 수록 막상 엄두가 나지 않는다. 과연 오늘안에 정리를 제대로 끝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진다. 전문가들은 정리의 첫번째 단계로 '버리기'를 꼽는다. 지금 쓸모가 없다면 앞으로도 쓸모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과감히 버려야 채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불필요해 보이는 물건을 버리고 난 후라면 정리에 돌입하기 전 '수납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사용 빈도가 높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자신의 동선을 고려한 후 물건이 놓여지는 순서를 정하자. 정리 계획이 명확해야 그에 따른 수납용품도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또 제대로 한 정리는 앞으로의 정리 빈도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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