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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파나소닉, 반도체 인력 절반 축소·공장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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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분야도 TV 휴대전화용 대신 자동차·산업용 전환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반도체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나선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4일 파나소닉이 1만4000명인 반도체 부문의 종업원 수를 내년까지 7000명으로 절반으로 줄이는 사업축소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공장매각도 추진한다.
이미 일부 공장은 이스라엘의 반도체 수탁 생산(파운드리) 업체인 타워 재즈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내 매각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소닉의 반도체 공장은 일본 외에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산재해있다.

인력부문에서는 일본 내에서 이미 조기 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부서 배치 전환이 실시된다. 구조조정을 위해 약 500억엔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실적개선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사업구조도 해외 경쟁업체에 뒤진 TV나 휴대전화용 반도체 대신 아직 기술 우위가 있는 전력 반도체 및 센서 등 자동차 및 산업용 기기 관련 반도체 부문으로 특화한다.
지난 몇 년간 파나소닉의 반도체 사업은 매 분기마다 큰 폭의 적자를 내며 큰 짐이 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금까지는 생산 축소 위주로 대응했지만 매출 감소로 비용부담이 커지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위기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파나소닉은 연초 부진에 빠진 시스템 LSI (대규모 집적 회로) 사업을 후지쯔와 통합해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고 가고시마 공장과 오카야마 공장은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일본 전자업계에서는 반도체와 가전을 핵심 사업으로 평가하고 투자 확대 경쟁이 불었지만 지금은 한국은 물론 중국기업과의 경쟁에서도 뒤쳐지며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파나소닉의 구조 조정은 입지를 잃고 있는 일본 반도체 산업의 위기를 재차 입증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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