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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싱가포르에 위안화 직접거래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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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싱가포르달러가 달러, 엔, 호주달러, 파운드에 이어 위안화와 직접 거래될 수 있는 5번째 통화가 됐다.

중국과 싱가포르가 양국 통화의 직접거래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이번 거래로 위안화 국제화에 한 발 더 가까이 가게 됐으며 싱가포르는 '금융도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중국은 또 싱가포르에 500억위안(약 82억달러) 규모 '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가'(RQFII) 권한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금융기관은 위안화로 중국 주식이나 채권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이 영국과 위안화 직접 거래 허용 및 800억위안 규모 RQFII 협정을 맺을지 일주일만이다.

중국은 위안화의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위안화로 싱가포르 금융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중국은 지난 2월 최대 국유은행인 공상은행이 싱가포르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 청산 서비스(금융선물거래의 결제를 보증하는 것)를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노력은 올해 들어 더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중국은 위안화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통화를 확대하고 있는 동시에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과 위안화 거래가 더 편리하고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통화 스왑 체결을 체결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체결된 것은 지난 10일 유럽중앙은행(ECB)과의 3500억위안 규모 3년 만기 통화스왑 협정이다. 중국은 6월에도 영국 영란은행(BOE)과 200억위안 규모의 통화스왑을 맺었으며 앞서 호주·한국·말레이시아 등과도 스왑 협정을 체결했다.

국제은행 간 자금결제 시스템인 SWIFT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위안화는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이 거래된 통화로 기록돼 있다. 지난해 1월에만 해도 순위는 11위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0위권 안에 진입해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지난 3년간 외환거래 규모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위안화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통화 순위 9위다. 위안화의 외환거래 순위는 2010년 17위에 그쳤으나 3년 만에 9위로 뛰어올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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