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각 동 주민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민참여 지역회의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2014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회의’를 오는 30일 오후 2시 구청 상황실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는 그동안 남구청에서 행사해 왔던 예산편성 권한을 지역사회와 지역주민들에게 이양하거나 공유하는 방식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보장한 주민참여 제도의 일종이다.
남구는 이날 주민참여예산위원회 47명을 대상으로 2014년 예산편성안을 설명할 예정이며, 동별 주민참여 지역회의에서 남구청에 제출한 의견수렴 결과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남구는 주민참여 지역회의에서 건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부서와 예산전담 부서의 사전검토를 거쳐 내년도 예산 우선반영이 가능한 주요 사업들을 선별했다.
다만 의견 수렴된 내용 중 재정여건상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이나 법적·행정적 절차 등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사업은 미반영했다.
남구 관계자는 “동별 주민참여 지역회의를 통해 수렴된 의견이 내년도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주민참여 예산위원회의 활성화로 주민들과의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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