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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메디컬 탑팀', 의학드라마의 재등장…시청자 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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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메디컬 탑팀', 의학드라마의 재등장…시청자 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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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주원의 서번트증후군이 시청자들의 뇌리 속에서 채 가시지 않은 탓일까. 의학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로도가 '메디컬 탑팀'으로 극에 달했다.

9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극본 윤경이, 연출 김도훈)은 응급환자의 발생으로 인한 긴장감, 주인공들의 극적인 만남 등 의학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재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첫 출발을 알렸다. 극중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대화 속 의학 용어들은 보는 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도 충분했다.
첫 등장을 알린 박태신(권상우 분)은 호텔에서 우연히 마주친 종업원의 상태를 한 눈에 알아보고 그를 쫓아가 응급처치로 목숨을 살렸다. 이 과정에서 태신은 서주영(정려원 분)과 마주했다. 두 사람은 환자의 상태를 놓고 의견대립을 벌이며 앞으로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이후 태신은 자신이 근무중인 병원에서 은바위(갈소원 분)라는 8살짜리 소녀가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닥쳐오자 지체 없이 대학병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다시 주영과 만난 태신은 그러나 주영이 바위의 수술을 할 수 없다는 말에 자신이 직접 수술을 하겠다고 나섰다. 결국 태신은 무사히 바위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메디컬 탑팀'은 이처럼 다양한 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관계와 그 안의 권력구조,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러브라인 등을 예고하며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이미 인기리에 종영한 KBS2 '굿닥터' 탓에 의학드라마의 안방극장 재등장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피로감을 더 가중시킬 뿐이었다.
물론, '굿닥터'와는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서번트 증후군 환자가 진정한 의사가 되어가는 감동 스토리와 어디서 본 듯한 클리셰로 가득한 이야기는 그 출발점이 다르다. 메디컬 드라마라는 장르로 이미 피로도를 더한 '메디컬 탑팀'이 과연 앞으로 펼쳐질 수목극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드라마 관련 게시판에는 이처럼 의학드라마의 재등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누리꾼들은 "'굿닥터'에서 '메디컬 탑팀'? 이젠 지겹다" "이거 왠지 '굿닥터'보다 좀 부족한 느낌" "의드(의학드라마)는 이제 그만" "시기를 잘못 잡은 것 같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메디컬 탑팀'은 각 분야 최고의 의사들만이 모인 의료 협진 드림팀 탄생 과정을 그리며 의료계의 적나라한 현실과 병원 내 권력 다툼을 그린 드라마. 앞으로 '메디컬탑팀'이 이처럼 높아진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상쇄시킬만한 매력을 자아내 다시금 안방극장에 의학드라마 열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좀 더 두고 지켜볼 일이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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