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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코트라, 해외 무역관 98곳 중 97곳 감사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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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대한무역투자공사(코트라)가 전세계 설치한 120개의 해외 무역관 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년간 종합감사 대상이 된 해외무역관 중 단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지적을 받았다.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2012년 연간감사보고서'에 따르면 3년간 코트라 감사실로부터 종합 감사를 받은 해외무역관 98개소 중 단 한 곳만 제외한 97개소가 지적을 받았다. 총 지적 건수는 311건에 달했다. 단 1개소만이 종합 감사 지적을 피한 것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에는 38개소 해외무역관에서 116건의 지적을 받았다. 2011년에는 31개 해외무역관에서 82건, 지난해에는 29개 해외무역관에서 113건의 지적을 받았다.

항목별 지적 건수를 보면, 지난해의 경우 ‘지사화사업 고객지원 미흡(34건)’, ‘무역사절단 수행 미흡’(33건)’ 등이 문제가 됐다. 이밖에도 '자산관리 부적정(15건)', '해외무역관 공용차량 관리소홀(6건)' 등도 지적됐다.

자체 감사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곳은 LA무역관이었다. 지난 3년간 ‘무역관 예산 집행 및 정산방식 부적정’으로 인한 경고 2개와 권고 1개, ‘해외전시회 한국관 참가사업 행정처리 미흡’으로 인한 주의 1개 등 총 9번의 지적을 받았다.
LA무역관은 120개 해외무역관 중 많은 직원(16명)가 네번째로 가장 많다.

홍의락 의원은 “전 세계에 120여개나 설치된 코트라 해외무역관은 물리적 거리와 현지여건, 부족한 인력문제 등으로 본사에서 효율적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상급 기관의 감사 역시 쉽지 않다”면서 “이로 인해 직원들의 근무 태만, 예산의 부정적한 집행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코트라 해외무역관은 감사원법에 의해 상급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종합감사 대상기관이 아니며, 감사원에 의한 감사 역시 해외 공관에 대한 감사 시행 시에 일부 해외무역관에 한해서만 진행되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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