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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지수 살펴보니…살짝 고개 든 세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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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FT "글로벌 경제 정상궤도 진입"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글로벌 경제가 다소 불안정하지만 회복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타이거 지수'를 근거로 세계 경제가 정상 궤도에 재진입했다고 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타이거 지수(tracing indices for the global economic recovery index)란 FT와 미국 사회과학연구소인 브루킹스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지표로 세계 각국의 경기회복세에 대해 가늠해볼 수 있는 지수다.

타이거 지수는 지난달 2.11로 기준인 '제로(0)'를 웃돌았다. 타이거 지수 가운데 신흥국 지수는 3.67로 전월 3.24에서 더 오른 반면 주요 20개국(G20) 지수는 0.90에서 0.27로 하락했다.

이는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초기 회복세를 보였던 2009년 후반~2010년 초반보다 취약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중반보다 회복세가 뚜렷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붕괴에 대한 우려가 완화한 데다 주요 경제 지표까지 개선돼 지수 상승을 이끈 듯하다.
타이거 지수를 창안한 브루킹스연구소의 에스와르 프라사드 수석 연구원은 "선진국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신흥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경고했다.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해 한두 개 충격만으로도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거 지수를 보면 미 경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영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로존 핵심 국가들과 일본도 성장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선진국에서 고용시장 회복세가 엇갈리고 있다. 프라사드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연기에도 대다수 선진국에서 신용시장 성장세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국은 올해 초반까지 멈췄던 성장동력을 다시 찾은 듯하다. 중국은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고 브라질과 인도도 과거보다 낮지만 올해 들어 성장률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사드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재정과 금융 규제 개혁을 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며 "유럽이 재정위기에서 벗어나려면 금융ㆍ고용 시장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균형적인 성장을 위해 중국에 금융시장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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