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새누리당 수석부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후수단으로 음원파일 공개가 불가피하다"면서 음원파일을 여야의원 각 2명씩 비공개로 열람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봉하 이지원(e知園)'에서 발견한 대화록과, 삭제본을 복구한 대화록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가 있다"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그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기위해서는 음원파일의 공개를 검토해야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음원파일 공개를 단독으로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윤 수석부대표는 "정보위원회에서 여야의원들이 같이 열람하자고 합의한다면 언제라도 국정원에 요구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상기 의원도 "여야가 공동으로 NLL 수호 의지를 보이든지, 아니면 국정원 음원과 이지원 삭제 원본 등을 비교해 논란을 끝내자"고 밝혔다.
한편 오는 7일과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할 예정인데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대화록 실종 논란이 주요 쟁점으로 꼽히고 있어 여야 간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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