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17개 은행의 정기예금 중 가장 높은 금리는 주는 상품은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연 3.1%), 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하이정기예금(연 2.95%), 부산은행의 e-푸른바다정기예금(연 2.9%)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외환은행의 e-파트너스정기예금(연 2.85%) 대구은행의 스마트엄지예금(2.6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품들의 특징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신청하고 가입할 수 있는 사이버상품이라는 점이다. 장소에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하고 직원 인건비나 점포 개설에 따른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주로 지방은행들이 고객 확보 전략 차원에서 사이버상품 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 상품의 경우 현재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다이렉트 뱅킹은 고객이 인터넷으로 가입신청을 하면 은행 직원이 직접 고객을 방문해 계좌를 개설해주는 상품이다. 고객은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러움을 덜 수 있고 은행은 지점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은행의 스마트엄지예금은 스마트뱅킹으로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연 2.6~2.82%의 금리를 제공하며 대구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광주은행의 사이버우대적금도 광주은행의 대표적인 인터넷전용 적금상품으로 연 2.6%~3.5%의 금리를 제공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은행들이 대형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전략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고금리 뿐 아니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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