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인터뷰에 따르면 수전 베닛은 애플이 아이폰4S단말기에서 시리를 선보이기 6년 전인 지난 2005년 7월 그녀의 목소리를 녹음했다.
수전 베닛이 시리 음성의 주인공임에도 세상에 늦게 모습을 드러낸 이유에 대해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애플이 시리를 나 몰래 사용한 것에 대해) 나의 법적 입지도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가 이메일을 보내와 "애플 시리의 목소리가 너냐"고 물었을 때에야 아이폰4S에 내 목소리가 사용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즉시 애플 웹사이트를 찾아보고서야 내 목소리가 시리용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수전 베닛은 지난 2005년 스캔소프트라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대행하는 'GM보이스'에서 자신의 음성을 녹음했다고 말했다. 스캔소프트는 이 프로젝트가 무엇인지를 밝히지 않았다.
CNN은 애플이 수전 베닛의 인터뷰 내용이 사실인지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음성 전문가들은 그녀가 '시리'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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