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측은 케이블TV협회가 '유료방송 가입자 1/3 제한규제'를 주장한데 대해 "이미 케이블시장을 장악한 재벌들이 자신들의 지역독점은 유지하면서 전국사업자 KT의 발목을 묶어두려는 교묘한 꼼수"라며 "재벌에 대한 또 다른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이어 "CJ그룹의 경우 올 들어 수도권, 강원, 호남 등지의 4개 지역케이블을 사들이고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며 "재벌들의 독과점이야 말로 국민의 매체 선택권과 방송의 다양성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케이블TV시장은 재벌기업 계열이 전국 92개 SO 중 절반이 넘는 51개를 소유, 이미 55%의 SO를 소유하고 있다"며 "SO들의 주장은 결국 재벌들의 서비스 확장을 위해 KT를 규제하라는 표적공세"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방송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재벌기업들이 케이블협회를 앞장세워 KT그룹의 유료방송시장 가입자수를 제한하라고 끈질기게 주장해온 것은 디지털 소외 계층의 시청권 신장과 방통융합 등 미디어의 창조경제를 선도해 온 위성방송 및 올레 IPTV 융합서비스에 제동을 걸려는 것으로 재벌들의 끝없는 탐욕의 행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자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지상파 재송신 반대, 공시청 규칙개정 반대, OTS/DCS, 융합 반대 등 끝없는 반대 논리로 선의의 신기술과 서비스경쟁을 외면해 왔다"며 "그들이 이번에는 위성방송의 가입자를 제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시대 역행적 주장을 펴고 있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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