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기술의 1급 이상 간부들이 엉터리 원전 부품 문제와 관련해 사표를 내고도, 그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며 90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과 한전기술의 1급 이상 간부들은 원전 시험성적서 위조사건에 책임을 지고 6월 13일 사표를 냈다.
한수원의 사표 제출자 178명이 사표제출 이후 9월까지 4개월간 받은 급여는 모두 75억 4,200만원으로 1인당 월평균 1,059만원을 받았다.
이들 기관은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것은 기관장의 공백 때문이라고 해명 했다. 그러나 한수원은 지난달 26일 새 사장이 취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간부들의 사표 수리를 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사표제출은 국민적 공분을 피하기 위한 쇼에 불과했던 셈”이라며 “이러고서야 원전에 대한 국민신뢰를 어떻게 회복 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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