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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 국면 전환을 위한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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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되지 않았다는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친노 진영에서는 국면 전환을 위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을 제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은폐 목적으로 대화록을 삭제했을 가능성은 강력하게 부정했다

참여정부 시절 춘추관장을 지냈던 김현 민주당 의원은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다음 주부터 소환에 응하기로 변호사와 조율을 해서 날짜까지 잡혀 있는 상황"이었다며 "왜 느닷없이 어제 발표했느냐. 이것은 엄밀하게 얘기하면 또 하나의 반칙을 쓴 겁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노무현재단은 지난 27일 검찰수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혔었다. 김 의원은 노무현재단이 검찰수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중간 수사를 발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김 의원은 어제 검찰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은 "기초노령연금이라는 아주 나쁜 악재를 뒤덮기 위한 것"으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꼼수"라 봤다.

또한 김 의원은 어제 검찰 수사결과에서 주목할 점 중에는 "회의록을 찾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08년 8월25일 검찰이 "(봉하마을에 가져갔던 이지원)사본과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원본이 일치하다는 것은 지난 2008년도 검찰의 수사 결과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두 기록물이 서로 같다면 대통령기록관에 제출된 원본에도 대화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왜 사본에는 있는데, 원본이 없는지에 대해서 검찰이 진상을 규명한 뒤에 발표를 하면 되는 것"이라며 중간수사 발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처음에 검찰수사, 어제도 없다고 얘기를 했다가 그다음에 삭제라고 얘기했다가 발견됐다고 얘기했다가 3단계로 속보가 나갔다"며 검찰이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국민들에게 혼란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 또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KBS방송의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대화록은 넘기지 않았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국가정보원에도 남겨놓고 거기에 뭐 녹취록과 녹음파일 다 있다"며 "새누리당에서 말하는 사초의 실종이라느니, 이걸 은폐하려고 했다면 아예 완벽하게 없애 버리지 왜 대통령 기록물의 보관하는데만 주지 않았겠냐"고 반박했다.

그는 다음 정부가 대화록을 참고할 수 있도록 국정원이 대화록을 보관하고, 삭제했다는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비서관 진술과 관련해 " 삭제를 했다는 것이 과연 무엇을 얘기하는 것인지, 종이 문서를 폐기한 것을 얘기한 것인지, 아니면 이지원 상에서 삭제를 한 것이지, 그것을 확인이 앞으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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