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취임 후 첫 동남아 방문 중인 시 주석은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아세안 회원국을 포함,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중국이 금융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은 방안을 내놓았다.
중국이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설립을 제안한 것은 아시아 지역에 대한 경제공세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는 지역 경제통합과 교류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막대한 외환 보유고를 활용해 동남아 역내 영향력 확대를 위한 속셈으로 풀이할 수 있다.
중국은 최근 신흥경제권이나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브릭스(BRICs) 개발은행 설립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해 상대적으로 많은 자금 출연을 희망했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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