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셧다운)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출구전략 시기가 더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버몬트주 버링턴에서의 강연에서 “정부가 생산하는 공식 통계가 제때 제공되지 않으면 경기 상황이 정확하게 어디에 있는지, 경제 전반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측정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FRB내에서도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불리는 그는 이어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으로 향해가고 인플레이션도 2% 목표치에 근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연준은 앞으로 몇 년간에 걸쳐 아주 더디게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14년쯤 양적완화 축소를 종료할 수 있을 것이란 벤 버냉키 의장의 전망보다 실제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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