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서울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인 마곡지구 첫 분양에서 중소형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입증했다. 일반분양 물량 2097가구 중 절반이 넘는 중대형 1235가구의 청약률이 85%에 달하는 등 중대형 주택 수요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중대형보다 중소형을 선호하는 최근 추세와 다른 결과다.
마곡지구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수요자들이 몰리며 1200여가구의 114㎡는 1ㆍ2순위에서 절반 가량 해소됐고 3순위에서는 청약률이 치솟았다. 일반분양분 2097가구는 ▲59㎡ 21가구 ▲84㎡ 841가구 ▲114㎡ 1235가구로 구성돼 있다. 일반분양은 총 2097가구 모집에 6238명이 청약해 평균경쟁률은 2.97대 1을 기록했다.
3순위에서 마감된 민영주택의 청약경쟁률은 ▲5단지 114㎡ H형 5.88대 1 ▲6단지 114㎡H형 2.65대 1 ▲14단지 114㎡H형 4대 1을 기록했다. 청약 결과 미달된 곳은 2단지(48가구), 3단지(69가구), 4단지(47가구), 15단지(15가구)로 총 179가구다.
SH공사 관계자는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114㎡가 85%나 소진됐다는 것은 놀라운 결과"라며 "시장조사를 해보니 3순위 대기자보다 선착순 분양을 받기 위해 대기중인 수요층도 상당해 중대형 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응이 호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선착순 분양은 계약일(11월5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순위 권 내 예비당첨자들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지고 그 다음 선착순 분양이 이뤄진다. 선착순 분양 때는 무주택자나 세대주가 아닌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고 동호수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