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회사라도 모델 따라 편차,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강도가 '딱'
통상 새 골프채에 적응하는 기간이다. 드라이버는 넓은 페어웨이를 타깃으로 삼지만 아이언은 작은 그린, 그것도 가능하면 홀 주위를 목표로 하는 샷이다.
아마추어골퍼 역시 아이언 선택은 스코어 메이킹으로 직결될 정도로 중요하다. 첫 번째 요소는 무조건 '편안함'이다. 샤프트는 인체의 척추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마음껏 휘두를 수 없다면 아무리 비싼 골프채라도 의미가 없다. 스윙궤도가 일정하지 않다면 중심타격 자체가 불가능하다. 라운드 후반으로 갈수록 골프채가 버겁거나 샷이 일정치 않다면 샤프트부터 점검해 보자.
샤프트의 강도는 통상 딱딱한 S(스티프)와 부드러운 R(레귤러), 그 중간에 SR(스티프 레귤러) 등이 있다. 물론 메이커에 따라 기준이 다르고, 또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모델에 따라 편차가 있다. 요즈음에는 더욱이 같은 R이라도 R1, R2, R3 등 점차 세분화되는 경향이다. 피터들은 "전체 무게부터 가늠하라"고 주문한다.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다면 강도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 과정은 '시타'다. 직접 쳐봐야 휘두르기 편한지, 타구감이 어떤지 쉽게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메이커들이 공짜 렌탈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호감이 가는 브랜드를 선정한 뒤 피팅센터든 필드든 최대한 많은 시타를 통해 나만의 아이언을 찾아야 한다. 그래도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공짜 피팅을 가미하고, 경제성이 우선이라면 모델을 결정한 뒤 중고채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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