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하이얼은 지분 10%를 KKR에 34억위안(한화 약 5970억원)에 넘기고 이사회 의석 9자리도 주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투자는 KKR의 중국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하이얼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다진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11년 일본 산요로부터 상용 세탁기와 가전 냉장고, 동남아 4개국 백색가전 판매 사업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뉴질랜드 가전회사 피셔앤페이켈을 사들였다.
KKR은 지난 7월 아시아에 투자할 펀드 60억달러를 조성한 뒤 이 지역 기업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칭다오하이얼에 앞서 파나소닉의 헬스케어 부문 지분 80%를 1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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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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