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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에서 ‘고려사’ 연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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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고려역사재단 출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및 남북학술교류 추진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강화군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고려사 연구가 시작된다.

시는 30일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국내 최초의 고려사 연구재단인 ‘강화고려역사재단’을 출범하고 고려를 중심으로 한 강화의 역사문화 유적을 체계적으로 연구·조사한다.
재단은 지역을 강화역사지구로 지정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강화의 역사적 가치를 부각하기 위한 학술대회와 역사 강좌 등을 열 계획이다.

특히 고려의 주 도읍지이던 개성과 연계, 고려사를 연구하기 위해 북한과 역사문화 교류도 추진한다.

고려 무신정권은 몽골이 침입하자 항쟁하기 위해 1232년 수도를 개성(개경)에서 강화로 천도했다. 이후 개성으로 다시 수도를 옮길 때까지 강화는 38년간 고려의 수도였다.
강화에 있는 고려시대 대표 유적으로는 홍릉을 비롯해 고려시대 왕릉 4개와 고려궁지 등이 있다. 전국에 드물게 분포한 고려시대 고분도 몰려있다.

재단은 출범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보여주기 위해 기념식에 앞서 고종 홍릉에서 고유제를 열었다. 고유제는 개성왕씨 중앙종친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송영길 시장이 초헌관(신위전에 나아가 술을 따르는 일)으로 참석했다.

송 시장은 기념사에서 “강화는 전 시대에 걸친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 모여있는 곳이지만 어떤 구심점으로 엮여지거나 연관성을 찾기 어려워 안타까웠다”며 “강화고려역사재단이 강화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정립해 세계적으로 그 위상을 갖추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재단 활동으로 강화가 경주, 부여, 공주 등에 버금가는 고도(古都)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가 출자해 설립한 강화고려역사재단은 박종기 국민대 국사학과 교수가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김형우 안양대 교수, 안병우 한신대 교수, 조우성(향토사학자) 인천일보 주필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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