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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철강시장 회복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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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유럽 경기회복 분위기 체감 못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의 경기회복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유럽 철강업계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 채널 CNBC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대형 철강사 티센크루프는 올해 1~9월에 12억유로(약 1조739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을 비롯한 다른 유럽 철강회사들 역시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고 있다. 여전히 부진한 유럽지역의 철강 수요와 과잉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맥쿼리그룹의 철강전문 애널리스트 제프 라르게이는 "유럽은 현재 2억t의 조강(crude steel) 생산력을 가지고 있지만 수요는 이보다 5000만t 정도 모자란다"며 "공급과잉 문제가 철강 가격 랠리를 막고 있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철강회사들은 유럽의 경기회복 분위기에 힘입어 철강 가격도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향후 유럽의 철강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소시에떼제네랄은 현재 t당 624달러 수준인 열연코일(HRC)의 단가가 올해 4·4분기에는 61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추세가 향후에도 이어져 2018년에는 559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철강업계가 시장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전통적인 철강생산 방식 탈피, 자본재 투자 강화, 수출 다변화 등의 전략을 추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라르게이 애널리스트는 "경기부진을 딛고 회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철강업계의 구조변화가 필수적"이라며 "티센크루프는 최근 손실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부문에서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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