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수출입은행이 내놓은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개척방안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서 한국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지리적 접근성 덕분에 물료비용과 납기, 가격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웰빙가전 중 정수기 사업의 경우 중국 내에서 확고부동한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도 중국 시장에 진출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기청정기 시장 역시 중국 내에서 외국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하는 만큼 한국 역시 이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수은은 분석했다.
수은은 "렌탈 사업을 통해 잠재적인 구매고객을 확보하고, 절전형·절수형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을 추천한다"며 "소형 모델을 통한 1인 가구 대상 마케팅, 중소기업 공동 애프터서비스 체계 구축 등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가전제품 시장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규모 2050억달러로 세계 3대 생활가전 시장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보고서는 "특히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웰빙가전 분야는 경제발전에 따른 소득 향상과 중산층 증가로 인해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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