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주택경기 장기 침체와 도시형생활주택 급감 등으로 지난 달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전국 3만1979가구(수도권 1만4707가구, 지방 1만7272가구)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8.1%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아파트가 1만8124가구(전체물량의 56.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9% 줄었고 아파트외 주택(1만3855가구)도 12.5% 감소했다.
도시형생활주택도 전국 5506가구가 인허가 돼 전년 동월(9463가구)에 비해 41.8% 급감했다. 8개월 연속 줄어든 모습이다.
착공실적은 전국 3만5446가구(수도권 1만8628가구, 지방 1만6818가구)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21.0% 감소해 지난 7월 증가세에서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방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지난해 동월 대비 2.0% 감소한 1만8628가구가 착공됐지만 지방은 35.0% 감소한 1만6818가구가 착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는 2만1812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9% 줄었고 아파트외 주택도 1만3634가구로 15.9% 감소했다. 공공부문의 위축이 두드러졌다. 민간은 3만3411가구가 착공돼 전년동월보다 15.4% 감소했지만 공공은 62.4%나 급감한 2035가구가 착공됐다.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은 전국 2만7981가구(수도권 1만7169가구, 지방 1만812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대비 19.5%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서울, 인천, 경기지역 모두 실적이 크게 늘어 지난해 동기 대비 114.3% 증가한 반면, 지방은 59.6%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분양이 1만9529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1% 감소했지만 임대는 7245가구, 조합은 1207가구로 각각 62.0%, 75.9% 늘었다.
준공실적은 전국 3만324가구(수도권 1만1140가구, 지방 1만9184가구)로 전년동월대비 7.7% 감소했다. 수도권은 전년 같은 기간 47.5% 감소한 반면 지방은 64.8% 증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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