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정기국회 일정 조율에 나섰다. 협의 시작 전부터 국회 선진화법 등으로 이견을 보여 왔던 양측은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본협상에서 국회 선진화법은 논의되지 않았다. 여야 간의 주된 이견은 긴급현안질의를 실시할 것인지 여부와 국정원 개혁특위를 설치 여부였다. 민주당은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파문과 관련해 긴급현안질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은 대정부질문에서 하면 된다고 이견을 보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해 대선 때문에 대정부 질의를 국정감사보다 먼저 했지만 지난 10년간 국정감사 이후에 대정부질문을 실시했다며 국민의 의혹 해소를 위해서는 긴급현안질의가 시급하기 때문에 먼저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이 다른 요구를 철회할 경우 긴급현안질의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당 관계자는 정기국회 일정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데는 양당 간의 이견이 없다며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의 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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