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HTC 원' 시리즈의 다음 모델에는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지에쓰엠 아레나 등 외신은 'HTC 원' 시리즈의 다음 모델로 보이는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외신들은 이 모델에 통화음질을 향상시키는 '클리어 오디오(Clear Audio)' 기능과 사용 가능한 주파수 대역이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화면은 '고릴라 글래스'를 사용해 얇고 가벼우면서도 긁힘과 저항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HTC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루머가 사실로 드러나도 HTC가 옥타코어의 마땅한 공급처를 찾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퀄컴이 8개 코어 칩을 공급하지 않는 상황에서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삼성과 미디어택이다. 하지만 지난 6월 삼성전자가 HTC에 부품 공급을 거절하고, HTC가 "부품공급망을 경쟁 무기로 악용한다"며 삼성을 비판하고 나선 바 있어 삼성에서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구매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또 미디어택의 제품은 1.3GHz로 동작하는 저전력 ARM 코텍스A7을 기반으로 해, 성능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신제품에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