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패션사업 양도 결정은 호재라고 판단한다"면서 "제일모직의 역량이 소재 사업에 집중될 수 있고 양도가액도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측면에서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2013년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는 5300억원으로, 사업부문별로는 케미컬 1300억원, 전자재료 1700억원, 패션 1600억원, 기타 700억원이다. 패션 부문의 설비투자 규모가 시장 예상치보다 큰 수준으로 소재와 패션 모두 투자 역량을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영업 양도는 단순 사업 양도가 아니라 지난 60년 동안 주력한 패션 부문에서 소재(케미컬, 전자재료)로 근간이 전환된다는 측면에서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