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상금 288만 달러에 페덱스컵 보너스 1000만 달러 '플레이오프서 돈방석'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288만 달러'.
'사막의 왕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에게 이번 가을은 그야말로 '잭팟의 계절'이 됐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4차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일 3타 차 우승을 일궈내 우승상금 144만 달러에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까지, 순식간에 1144만 달러(124억원)의 '돈방석'에 앉았다.
1차전 더바클레이스를 비롯해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 3차전 BMW챔피언십, 4차전 투어챔피언십 등 4개 대회를 거치면서 숫자를 줄여나가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흥미를 더했다. 125명이 출발해 2차전 100명, 3차전 70명, 4차전에는 30명만 나갈 수 있다. 물론 4개 대회에 각각 800만 달러의 총상금(우승상금 144만 달러)이 있어 4승을 '싹쓸이'할 경우 산술적으로는 이 시리즈에서만 1576만 달러(170억원)를 획득할 수 있다.
스텐손이 2승으로 288만 달러, 우승보너스 1000만 달러 등을 수확할 수 있었던 이유다. 스텐손은 사실 '준비된 챔프'였다. 7월 '最古의 메이저' 디오픈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른 뒤 최근 7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톱 3'에만 5차례 진입하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플레이오프의 사나이'에 등극했다. 스텐손은 "(나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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