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원내외 병행투쟁 강화 의견 많다"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3자회담 후 강력한 투쟁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민주당이 정기국회 보이콧을 통한 장외투쟁 '전면전'에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추석 전 3자회담에서 우리가 얻은 것이 있다면 아마도 박 대통령의 침묵, 그 속마음을 국민에게 드러내게 한 것이다”라며 “많은 국민들이 박 대통령의 현실과 괴리가 있는 인식에 대해 평가가 있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3자 회담 직후 민주당은 사실상 박근혜정부와 전면전을 선포했다. 당 내에서 “대통령이 어떻게 저렇게 나올 수가 있나”,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회담 결과가 나왔다”는 말들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의 투쟁전략부터 전면 재검토키로 했으며 장외투쟁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도 간담회 마지막에 "오늘 전국 여러 의원들의 추석 민심을 전해들으면서 민주주의 회복도 중요하고, 민생 살리기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강경파의 격양된 목소리는 여전하고 장외투쟁 회군엔 명분이 부족해 당 내 의견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22일 오전 원내대표단을 만나는 데 이어 오후에는 초선, 재선, 3선, 4선 이상 중진 등 선수(選數)별 의원 그룹을 차례로 만나 당내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최종적인 민주당의 입장은 23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확정된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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