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심 통과…해당사·증권사 2곳 20억씩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는 중국고섬, 대우증권, 한화증권에 대해 각각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안건을 심의해 상위 의결기구인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 원안 그대로 넘겼다.
과징금 규모가 5억원 이상인 만큼, 이번 안건은 증선위 의결을 거친 후 금융위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또 중국고섬과 조상빈 전 중국고섬 대표에 대해서는 검찰고발 조치도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고섬은 지난 2011년 국내에 주식예탁증권(KDR)을 2차 상장할 당시 회사의 주요사항보고서(재무제표)를 허위로 기재하는 등 부정거래를 하면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우증권과 한화증권의 경우 중국고섬의 국내 2차 상장을 주관하면서 해당 기업에 대한 기업실사 의무(듀 딜리전스)를 충실히 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중국고섬은 지난 13일 한국거래소가 국내 증시에서의 상장폐지를 확정, 오는 24일부터 정리매매 절차에 들어간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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