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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아이폰5C 등장에 중고가도 '뚝'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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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중고가 60만원대 초반→50만원 하락…신제품 공짜폰 되고 중국 수출 줄면 추가 하락할 듯

공짜 아이폰5C 등장에 중고가도 '뚝'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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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애플 아이폰5Sㆍ5C가 예약판매 시점부터 공짜폰을 넘어 역마진폰으로 전락하면서 아이폰5 중고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 등을 겨냥한 저가형 아이폰까지 나오면서 현지에서 중고폰 수입 수요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중고 아이폰 가격 하락폭이 기존 제품보다 커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년 전 출시된 아이폰5 중고가는 8월 말 60만원대 초반에서 16일 현재 50만원까지 10만원 이상 떨어졌다. 이는 긁힘이 없는 제품 기준으로 흠집이 있을 경우 아이폰5 중고가는 40만원대까지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이폰5 중고가가 최근 2주 새 크게 하락한 것은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한 이유가 큰데 업계는 향후 중고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이폰5 중고가는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3(25만원)와 갤럭시노트 2(37만원)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설명이다. 중고 스마트폰 유통업체 관계자는 "아이폰 신제품이 나와도 직전 모델의 중고가가 다른 제조사 제품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애플이 가격을 일정 수준 유지한 덕분"이라며 "아이폰5C가 발표되자마자 싸게 풀리면서 벌써부터 중고 아이폰을 판매한다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 신제품이 공짜에 판매되는 데 이어 아이폰을 사면 현금을 지원하는 경우까지 나오자 이제 '아이폰=프리미엄'도 옛말이 됐다. 희소성이 줄어들면서 아이폰 중고가 추가 하락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본 이동통신사 KDDI는 아이폰5C를 구입하면 약 6300~1만엔(약 7만~11만원) 상당의 포인트나 현금을 지원한다. 아이폰5C 신규가입, 번호이동 모두 해당된다. 1, 3위 이통사인 NTT도코모, 소프트뱅크는 보급형 아이폰5C는 물론 프리미엄형 아이폰5S까지 2년 약정 기준 무료에 예약판매하고 있다. 미국 이통사, 유통업체들도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예판에 나섰다.

애플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도 아이폰 중고가에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고폰 유통업체들은 대부분 중고폰을 매입해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에 애플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저가형 아이폰5C를 내놓고 현지 1위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에 처음으로 아이폰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현지 중고폰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 연휴가 10일가량 이어지면서 중고폰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고폰 유통업체 관계자는 "아이폰 가격 하락 요인이 예년보다 많아졌다"며 "앞으로는 아이폰도 갤럭시 등 국산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에 중고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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